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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샤로수길] 꼬르동에서 접한 이태리 경양식



샤로수길 맛집, 꼬르동(Cordon)







오늘은 날이 참 좋아 샤로수길에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최근 이래로 샤로수길이 재정돈되며 

맛집과 예쁜 카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안가본 곳도 많고, 가고픈 곳도 많지만,

오늘은 이태리 경양식이라는 다소 생소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꼬르동(Cordon)'에 다녀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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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4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매장 입구입니다.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듯 예쁜 화환이 놓여져 있네요!

그렇게 가게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4인석 테이블 4~5개정도..?

저는 사람이 붐비지 않을 늦은 저녁에 갔지만, 

식사시간엔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고즈넉하고 예쁜 분위기입니다. 

마침 제가 갔을 땐 마감직전이라 사람이 한 테이블밖에 없었네요.





메뉴판입니다.

주변 지인이 다녀 '르꼬르동블루'라는 유서깊은 요리학교에 대해선 들어본 적 있지만, 

꼬르동이 저런 의미를 담고 있는줄은 이제야 알았네요.

이 식당의 메인 요리기도 합니다.





자, 본격적 메뉴판 개봉.

'치즈 꼬르동블루'가 이 가게의 메인 요리라고 합니다. 

이해가 쉽도록 이태리식 수제 롤까스라고 적어놓았는데요.

식사 뒤 개인적으로, 이 요리에 관해 궁금증이 생겨 한 번 검색해보았습니다.

요약하면..

꼬르동블루는 스위스 요리로, 일본의 돈까스와는 사뭇 다르게 햄이나 치즈 따위를 고기 속에 넣어 튀긴다.

돼지고기 뿐만이 아니라 닭, 소고기로 만들기도 한다.

원래 꼬르동블루는 프랑스어로 정말 맛있는 음식점에 붙여주는 푸른 리본을 의미하나,

향후 이 용어가 음식 이름으로도 쓰이게 되었다.

정도가 되겠네요.

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 역시 여기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뒷면엔 이전 상기되었던 메뉴가 사진과 함께 첨부되어 있습니다.

저흰 메인디쉬 '치즈 꼬르동블루'와 함께 '알리오올리오 파스타'를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치즈 꼬르동블루'

기본적으로 크림리조또 풍으로 요리된 밥 위에 치즈와 함께 꼬르동이 얹어져 있습니다.

음식을 받고 느낀 첫인상은 매우 좋았습니다만,

평소 자주 접할 수 있었던 치즈까스~코돈부르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사뭇 들었습니다.





실제로도, 치즈까스와 코돈부르 역시 꼬르동처럼

고기와 고기 또는 고기와 반죽 사이에 치즈를 끼워 튀겨내는 요리인만큼

근본적으로 큰 맛의 차이가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타 식당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치즈의 풍미가 확연히 남달랐습니다.

이태리 경양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재료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졌습니다.

치즈의 양도 굉장히 풍부해 그 식감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었네요.





또 느낄 수 있던 점은 고기의 육질이었습니다.

처음엔 상대적으로 튀김부분이 얇았고, 고기가 사뭇 두꺼워 

질김이나 푸석푸석함이 느껴질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 입 물어보니 요리 전 고기의 손질이 매우 꼼꼼하게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꺼운 통살 돼지고기로 이런 부드러움을 낼 수 있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다른 음식점에서 자주 맛볼 수 있는 파스타이기에 머릿속에 예상되는 맛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굉장히 다른 맛이 혀를 세게 한 방 때리고 갔네요.





마늘의 풍미와 향을 활용한 오일파스타라는 면에선 근본적으론 같지만..

뭐랄까 마늘의 양이 과하다싶을 정도로 많았으며,

덕분인지 오일에 마늘의 향이 은은히 밴 것이라기보단 마늘이 녹아들어간 느낌이 컸습니다.

그 결과 오일이 걸쭉한 느낌이 들어 식감에 있어서도 생소하기도 하였구요.


전 워낙 마늘을 좋아해 맛있게 잘 먹었지만, 

마늘의 강한 향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이라면 좀 어려워할 수 있겠다 싶은 요리였습니다.





경양식, 단어 그대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양식.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 이태리 음식.


이 식당,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가게만의 스타일과 풍미가 강하게 느껴져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에서 먹어본 요리 말고도 먹어보고 싶은 요리가 많네요.

서울대입구 샤로수길 맛집 꼬르동, 다음에 또 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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