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스몰펍, 로실링
일상에 허락된 술 한 잔
보통 우리는 과제나 공부를 할 때 조용한 카페를 찾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맥주 한 잔을 곁들며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공부가 가능할 정도로 조용하고, 사색을 느끼기 좋은 공간.
애인, 친구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거나 혼술로 일상의 피로를 씻을 수 있는 공간.
신촌 '로실링(Low Ceiling)'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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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명물거리에서 하나 뒷골목, 과거 신촌레스트라는 거대한 찜질방이 있는 골목쪽입니다.
청담동포장마차 맞은편으로 건너가 구복이라는 딤섬집건물을 유심히 바라보면,
건물 바로 오른편에 아래와 같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발견할 수 있을겁니다.
지하로 내려갑니다. 그리 넓지 않은, 작지만 예쁜 공간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 테이블에서 스탠드를 켜고 술 한 잔을 곁들이며 공부하는 모습을 상당히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어도 좋은 분위기지요.
스몰펍답게 술만 주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맥주를 주문할 땐 1인당 2잔 이상, 그 외 주류는 1인당 1잔 이상이라는 조건이 붙었네요.
보통 로실면이라는 까르보 라볶이느낌의 든든한 메뉴를 많이 찾곤 합니다.
오늘은 저녁을 좀 과하게 먹고 왔기에 가볍게 '나쵸 & 아이스크림'과 이 가게의 대표메뉴 'SUBMARINO'를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한 술 & 안주 도착!!
이 가게의 시그니쳐 메뉴, 'SUBMARINO'입니다.
맥주 안에 데낄라 샷을 뒤집어 넣어놓아 한 모금씩 마실때마다 데낄라 샷이 조금씩 흘러나와 풍미를 진하게 해줍니다.
마치 샷잔이 잠수함같은 모양새라 이런 이름을 붙인 것 같네요.
엄청난 양의 거품!
시원하게 짠!! 목넘김이 매우매우매우 우수합니다.
처음먹어보지만 의외의 발군이었던 '나쵸 & 아이스크림'.
연한 초콜렛 아이스크림 4스쿱에 나쵸와 누텔라소스를 뿌려놓았습니다.
오천원대라는 가벼운 가격에 가벼이 곁들여먹기에 충분한 안주.
아무래도 맛있는 것들끼리 모아놓았는데 맛이 없을 수야 없겠죠?
전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 한 곳에 오래 못머무는 역마살?같은 습관이 있습니다.
중도, 카페 등 이곳저곳을 거치다 이 곳을 알게 된 후,
시험기간마다 꼭 한 번씩 들리게 되는 나만의 소중한 곳이 되어버렸네요.
신촌의 스몰펍, 노트북켜고 한 잔 홀짝이기 좋은 곳. 로실링입니다.
P.S 참고로 연대 영어영문학과 선배께서 차린 술집이라고 하네요. 번창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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